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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 페북 "개인동영상에 삽입된 음원 저작권 비용 대신 지불"

페이스북의 새 동영상 플랫폼 ‘와치’ /페이스북 캡처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대형 음반사 등 음원 제작자에 동영상 음원의 저작권 비용으로 수억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몇달간 음원 제작자들과 SNS 동영상에 삽입된 음원의 저작권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며 관련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법에는 개인이 SNS에 올린 동영상에 저작권이 걸린 음원이 포함됐을 경우 저작권자가 SNS 회사에 권리침해 사실을 알리고 동영상 삭제를 요청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음원 제작자들이 개인이 만든 동영상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일일이 판단하고 페이스북이 개별 이용자들을 제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SNS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고조돼왔다.

결국 이번 조치로 페이스북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비용을 모두 떠안기로 한 셈이다.

페이스북은 불법 콘텐츠 적발 시스템을 약속했지만 이를 구축하는 데만도 최장 2년이 걸려 양측 모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억弗 저작권 비용 떠안은 이유

UCC감시·제재 사실상 불가능

적발하려면 막대한 비용 들어가

‘비디오 퍼스트 전략’도 포기 못해


페이스북이 수억달러의 저작권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비디오 퍼스트’ 전략 중 하나로 분석된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7월 2·4분기 실적 발표회장에서 “앞으로 수년간 페이스북의 사업을 이끌어나갈 분야는 동영상”이라며 비디오 분야에 집중해 광고수익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성장 전략의 핵심인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강화를 위해 두고두고 논란이 될 저작권 문제를 빨리 털어내기로 판단했다는 것이 블룸버그통신의 분석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사실상 저작권에 개의치 않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 페이스북이 불법 콘텐츠를 일일이 적발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음원 저작권에 관한 페이스북의 ‘통 큰’ 결정은 동영상 서비스의 절대강자인 유튜브와의 경쟁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의 비디오 플랫폼 최강자였던 유튜브는 저작권 보호에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페이스북의 이 같은 조치로 더욱 궁지에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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