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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작곡집 발매로 이젠 발병 나을 거 같아요"

작곡가 임동창 188곡 '아리랑' 작곡집 발매

"이질적 요소와 고유의 것 조화가 숙제"

"성찰의 기능 가진 아리랑, 삶의 희로애락 정화"





“아리랑 선물을 다 못해서 발병이 났었는데 이젠 발병이 나을 것 같습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임동창이 ‘아리랑’ 작곡집을 6일 출간했다.

전국 각 지역의 아리랑 188곡을 한데 모은 작곡집에는 악보는 물론 작곡가로서의 영감과 자연인으로서의 일면을 함께 엿볼 수 있는 수필도 수록됐다.

임동창은 “2010년 이후 공연이나 강연 등으로 인연을 맺게 된 지역마다 선물로 하나씩 아리랑을 만들어 헌정해 왔다”며 “이번 작곡집 출간으로 마음의 짐을 던 것처럼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양주에 강연을 하러가기 전에 ‘양주아리랑’을 만들었어요. 아주 어렵지만 멋스러운 경기제 가락이 나오는 거예요. ‘사람들이 못 따라 부를 텐데. 쉽게 바꿀까?’ 고민도 했지만 그냥 나오는 대로 완성해서 가져갔어요. 그런데 평범한 양주 분들이 이 어려운 노래를 너무 너무 신명나게 잘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내가 나를 버려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는 “이질적인 요소를 우리 고유의 것들과 어우러지게 만드는 것이 숙제였다”며 “우리가 평소에 ‘나와 전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까’를 고민하지 않느냐. 음악과 삶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은 기본적으로 자기를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능을 갖고 있지만 아리랑은 특히 더 기능이 강력하다”며 “아리랑을 한참 부르다보면 삶의 모든 희로애락이 흘러나가고 결국 정화된다”고 전했다.

이번 작곡집에 수록된 모든 아리랑 악보는 온라인(http://cafe.naver.com/limdongchangpoongryu)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직접 구매하려면 네이버 카페 나 출판사(070-8638-7475)로 문의하면 된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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