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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지난 주 어머니 홍라희 여사 면회

여동생 이부진·이서현 사장도 만나

삼성전자 경영진 등 5~6차례 접견

면회 없는 朴 전 대통령과 대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주 어머니 홍라희 전 삼성 리움미술관장을 면회했다. 이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다음날인 지난달 26일에는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이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반면 같은 장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변호인 말고는 면회가 없다. 대한민국 최고 기업의 총수와 전 대통령이지만 면회 횟수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주 홍 전 관장과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면회했다. 홍 전 관장은 이 부회장을 두 번 면회했는데 올때마다 가족을 동반했다고 한다. 방식은 칸막이 같은 접촉 차단시설 없이 진행하는 장소변경 접견이다. 이 부회장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약 20분간 어머니와 가족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관장과 이 부회장의 여동생들은 1심 선고기일에는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법무부측은 이 부회장이 수감 중 장소변경 접견을 5~6회 정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 26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삼성전자 수뇌부가 이 부회장을 위로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인의 방문을 제외하면 면회를 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 대통령 재직 중에도 타인을 잘 만나지 않았던 박 전 대통령의 성향 때문으로 보인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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