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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비관' 바다에 뛰어든 고3 수험생

심리적 압박에 자살 결심…11분만에 구조

성적이 오르지 않아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던 고3 수험생이 지난 5일 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연합뉴스




수능을 앞두고 성적을 비관한 고3 수험생이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무사히 구조됐다.

6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 18분 부산시 남구 용호동 섶자리 앞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용호지구대 직원들은 신고를 받고 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물에 빠져있는 A군을 발견한 뒤 구명환을 던졌고 인명구조 자격증이 있는 이동일 경장이 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테트라포드 쪽으로 옮겨진 A 군은 생명에 이상은 없는 상태였다. 신고 접수 11분 만인 오후 11시 29분에 119구급차에 실린 A군은 병원으로 향했다.



부모에게 신병을 인계한 경찰은 수능을 봐야 하는 A 군이 성적이 오르지 않자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봤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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