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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드반대 집회 강제 해산 돌입…진압 과정서 부상자 속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잔여 발사대 4기 추가배치를 위해 경찰이 7일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해산에 나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 주민과 경찰 양쪽 부상자가 속출했다.

양측 간 충돌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2차로 도로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사드 배치가 예고된 7일 0시가 지나자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농성 중이던 주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 등 400여명에 대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해산 작전에 앞서 수차례 경고 방송을 통해 시위 참가자들의 해산을 명령했다. 경찰은 인근 도로 봉쇄 등에 투입된 인력을 포함해 8천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도로변 인도부터 장악한 뒤 도로에 연좌시위 중인 주민 등 해산에 나섰지만, 농성자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쉽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경찰 진입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등 수명이 다쳐 119구급대로 후송됐다.

주민은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경찰은 본격 해산 작전에 앞서 전날 오후 9시 30분께부터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통하는 용봉삼거리, 월곡교, 월명리 방향 진입로 등에서 견인차와 경찰차 등을 동원해 도로를 막아둔 농기계와 트럭, 승용차 등을 끌어냈다.



사드 발사대 등 장비는 오산기지를 출발, 이날 오전 3시를 전후해 소성리 마을 인근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앞서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사드 발사대 4기를 비롯한 잔여 장비를 7일 반입한다고 밝혔다.

이들 장비를 반입하면 성주 기지의 사드는 1개 포대 장비를 완비해 정상 가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주한미군은 지난 4월 26일 사드 발사대 2기를 비롯한 핵심 장비를 성주 기지에 반입했지만, 나머지 발사대 4기는 모 미군기지에 남아 있었다.

이번에 사드 기지에 반입되는 장비는 발사대 4기 외에도 기지 임시 보강공사를 위한 포크레인과 자갈 등 공사 장비·자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 공급용 배터리 등 일부 장비도 포함됐다.

국방부는 “성주 기지 내 주한미군에 1차 공여된 부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됨에 따라 기배치된 일부 장비에 대한 미국 측의 임시 보강공사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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