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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민우혁, 할머니의 진심과 투박하게 건넨 선물에 눈물 바다

배우 민우혁이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에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민우혁이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민우혁은 보청기가 고장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할머니를 모시고 단숨에 병원으로 향했다. 돈을 벌고 할머니에게 드린 첫 선물이라는 보청기는 그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물건이었다. 병원에 도착한 이들은 세밀검사를 시작했고, 민우혁은 긴장한 할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거는 것은 물론,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손자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검사를 끝낸 할머니는 민우혁이 최신형 보청기를 맞춰드리려고 하자 지금껏 본 적 없는 격앙된 목소리로 강한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 처음 보는 할머니의 화난 모습에 민우혁은 더 이상 어찌하지 못했지만, 이는 혹여 금전적인 부담을 가질 손주를 걱정하는 할머니의 진심이 숨겨져 있었다.

여기에 할머니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사드리겠다는 만발의 태세를 갖춘 민우혁은 할머니의 기분을 꼼꼼하게 챙기며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그러나 할머니로부터 돌아 온 대답인 “나는 해준 게 없는데 자꾸 받기만 해”라는 말은 민우혁의 억장을 무너트리며 그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과는 견줄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인데도, 여전히 해준 게 없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에게 죄송함과 서운한 마음이 든 것.

이 같은 민우혁의 마음은 방송 말미, 할머니가 “청바지나 사 입어”라며 투박하게 꺼내든 선물을 받고 끝내 터져버리고 말았다. 민우혁에게 고맙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는 할머니가 서랍 속 깊이 숨겨둔 보물상자에서 그간 차곡차곡 모아 둔 기초연금 통장을 건넨 것. 이는 감히 가늠할 수 조차 없는 할머니의 깊은 사랑으로, 민우혁은 내내 참아오던 눈물을 터트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처럼 손주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은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에게 무엇이든 해드리고 싶은 민우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또한 민우혁과 할머니의 리얼한 모습은 “방송 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네요. 그저 자식들 손자들 걱정 퍼주시기만 하는 사랑, 할머니들은 다 그러신가 봐요”, “우리 할머니랑 너무 비슷하셔서 눈물 팡팡 터졌음”, “아 눈물 나네요ㅠㅠ 할머니와 손자의 각별한 마음이 뭉클해요”등의 반응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뿐만 아니라, 본업인 뮤지컬 배우로서의 활발한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는 민우혁은 뮤지컬 ‘벤허’의 메셀라 역을 맡아 오는 10월 2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갖는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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