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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도시어부’ 이덕화X이경규X마닷, 남다른 낚시 사랑…시청자도 낚을까

낚시 경력만 도합 100년인 세 사람이 모였다. 그 덕에 방송이라기보다는 취미생활의 연장으로 보이기도 한다. ‘도시어부’ 출연자들의 바람대로 그들의 낚시 사랑이 안방에 있는 시청자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을까.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장시원 PD를 비롯해 배우 이덕화, 방송인 이경규, 가수 마이크로닷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채널A ‘도시어부’




‘도시어부’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자타공인 낚시꾼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장시원 PD는 ‘도시어부’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작년 겨울에 낚시TV를 보다가 기획했다. 사실 저는 낚시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신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물고기 한 마리가 뭐라고 저렇게 하루 종일 잡으려고 계속 기다리는지 그 마음이 궁금했다. 물고기 한 마리 잡았는데 그렇게 행복해하는 표정들이 이해가 안 됐다. 그런 호기심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는데 일이 점점 커져가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을 섭외하게 된 이유로는 “하겠다고 마음먹고 나서는 낚시에 관해 최고인 분을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떠오른 분이 이덕화 선배님과 이경규 선배님이다. 제가 낚시를 모르기 때문에 이분들과 함께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마이크로닷은 낚시에 미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미팅을 하게 됐다. 낚시하는 돈을 벌기 위해서 랩을 했다고 할 정도로 열정이 뛰어난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55년 차 낚시 경력을 가진 이덕화는 낚시를 위해서라면 9박10일 야외취침도 괜찮다는 열정 가득한 도시어부다. 이덕화는 “취미로 낚시를 한지 50년이 넘었다. 보통 낚시를 취미로 하는 분을 보면 아버님이 하시는 것을 따라다니다가 하게 됐다는 분이 있는데 저도 아버님을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낚시를 다녔다. 대한민국 전국민이 취미를 낚시로 가졌으면 하는 꿈이 있다”고 낚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꿈에 그리던 ‘낚방’을 하게 된 30년 차 도시어부 이경규는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에 낚시 외에는 돌파구가 없다. 좋아하는 낚시를 프로그램으로 하게 되니 촬영이라고 생각을 안 하게 됐다. 너무 행복하다. 오늘도 그냥 낚시를 했으면 좋겠다. 행복한 프로그램이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움까지 드러냈다.

/사진=채널A ‘도시어부’


어린 시절 낚시꾼을 꿈꿨던 마이크로닷은 25세의 나이에도 낚시 경력만 18년이다. 그는 “처음 낚시를 한 것이 1999년이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낚시 선장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음악 하는 직업 속에서 일적으로 낚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꿈이 이뤄진 느낌이다. 솔직히 형님들이랑 낚시를 하게 될 줄 몰랐는데 감사하고 되게 재미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규는 마이크로닷에 대해 “외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서열 같은 것을 잘 모르더라. 이덕화 선배님보고 처음에 아저씨라고 불렀다. 나한테는 형이라고 하고 형님이라고 하라고 고쳐줬다. 이덕화 선배님도 마닷도 정말 낚시를 잘 한다. 저는 취미로 하는 사람이고 두 분은 정말 프로다”며 “그런데 아마추어가 낚시를 하면 더 잘 한다. 두 분은 긴장을 하고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즐기는 편이다”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은 두 형님을 모셔야 하는 것에 대해 “PD님들이 사전미팅할 때 예의와 서열에 대해 물어봐서 되게 긴장했다. 이 프로그램에 뽑힐 지도 몰랐다. 처음 낚시 할 때 운전해서 두 분을 모시러 갔는데 그 때가 제일 긴장됐다”며 “그런데 운전하면서 십분 만에 편해졌다. 두 분이 아버지보다 6살 많고, 4살 적으시다. 형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신기한데 되게 뿌듯해하시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막내의 귀여움을 드러냈다.

자타공인 낚시꾼들을 모아놓은 만큼 낚시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이덕화는 “낚시를 왜 가냐고 물으면 그냥 간다. 목적의식이 없다. 뭘 잡아야겠다는 큰 욕심이 없다. 이제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시간을 내서 다녀와야 모든 게 편안하고 일도 잘 되는 것 같다. 인내의 시작이 낚시라고들 말을 한다. 사회생활 중에 갑자기 화가 나서 못 참으면 낚시를 10년 더 다녀야겠다고 말할 정도다”며 인내심을 기르기 위한 방법으로 낚시를 추천했다.

이경규 역시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아무 취미가 없다면 사막 같은 삶이 아니겠나 싶다. 테니스나 배드민턴은 4시간 밖에 못 한다. 낚시는 한 번 나가면 집에 들어가지 않는다. 취미 자체가 굉장히 좋은 취미다. 나이 들수록 우리가 낚시를 하면 조금 더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도시어부’


기본적으로 낚시를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그 안에서 세 사람의 케미도 펼쳐진다. 장시원 PD는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티격태격하기도 한다. 디테일하게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덕화 선배님, 이경규 선배님을 디스한 이태곤씨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함께 대결하는 모습이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이경규는 초대하고 싶은 또 다른 게스트로 “모든 낚시터에 이름이 적혀있는 한석규씨와 낚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덕화 역시 이경규의 말에 동의한 후 “서점에서 ‘황금비늘’이라는 소설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외수 선생이 쓴 책이더라. 민물낚시를 그렇게 잘 한다던데 한 번 섭외했으면 한다”고, 마이크로닷은 “저와 친한 소유와 에이핑크 정은지를 초대하고 싶다. 남성분 두 분과 있으니까 지친다”고 재치있게 추천했다.

끝으로 마이크로닷은 “낚시를 하는 저희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 낚시의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도시어부’는 오늘(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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