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6차 핵실험 강행은 대한민국 안보의 참담한 대실패”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현 상황의 의미와 대책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사생결단의 중대결정을 해야 할 것인지 절박한 결단의 순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직접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결단이 필요하다면 국민들에게 희생과 고통 분담을 과감하게 요청해달라.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면 어떤 고통도 감내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핵 균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술핵 배치가 되든 핵공유가 되든 우리도 핵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즉각적인 핵 보복 능력을 갖춰 북한이 절대 핵을 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고도, 중고도, 저고도에서 단계마다 요격 가능한 중첩적 미사일 방어 체계를 철통같이 구축해야 한다”며 “구축 가능한 방어체계를 포기하는 것은 대통령의 치명적인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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