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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오산기지 출발 8시간 만에 성주 도착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경기도 평택 미 공군 오산기지를 출발해 경북 성주기지에 도착하는 데는 총 8시간이 걸렸다.

사드 장비는 7일 오전 0시32분께 오산기지를 출발해 오전 8시22분께 성주기지 반입을 완료했다.

발사대를 실은 차들이 소성리 인근에 도착했을 때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지만 경찰이 곧바로 다시 길을 열었다. 경찰은 발사대 추가 반입을 위해 8,000여명을 투입,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7일 0시를 지나 마을회관 앞 농성장으로 들어가 주민 해산 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이 주민 해산에 들어가고 30여분 뒤 발사대 4기 등 장비를 실은 미군 차 10여대가 오산기지를 떠나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성주로 향했다. 행렬 앞뒤로는 경찰차 10여대가 호위했다.



발사대 등을 실은 차량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하거나 서행하며 소성리 반대 주민 해산과 도로를 막은 차 견인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경찰이 5시간여 만에 주민 대부분을 해산하자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주한미군 캠프 캐럴에서도 공사 자재를 실은 덤프트럭 등이 소성리 마을회관 쪽으로 이동했다.

이로써 주한미군 사드 배치 발표 426일 만에 사드 장비의 기지 반입이 마무리됐다. /성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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