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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힐러리 대선패인 분석 “나는 전통적으로 했고 트럼프는 리얼리티쇼 펼쳐”

새 자서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서 밝혀

경쟁자였던 샌더스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내

“진보진영 통합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후보였던 내 탓”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발티모어=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자서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을 ‘미국인의 화와 분노를 부추기는 리얼리티 쇼’에 비유했다.

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이 소개한 클린턴의 새 자서전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What Happened)‘에 따르면 클린턴은 작년 대선의 패인을 분석하면서 “나는 신중하게 생각해낸 정책, 공들여 구축한 연합과 함께 전통적인 대선 캠페인을 펼쳤다. 하지만 트럼프는 미국인들의 화와 분노를 능숙하게 또 가차 없이 부추긴 리얼리티 TV쇼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린턴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책임이 가장 크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나 자신의 부족한 점과 우리가 한 실수를 돌이켜보건대 나는 그 모든 것에 책임을 진다. 데이터와 메시지 등등을 탓할 수 있겠지만 결국 후보는 나였다. 내 캠페인이었고, 내 결정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지난해 10월 9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앞줄)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대선 TV토론을 벌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연합뉴스




클린턴은 월가 고액 강연,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쓰기로 한 결정 등 대선 기간 논란이 불거진 자신의 과거 행동이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인정하며 후회했다. 그러면서 성차별적 인식으로 유권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책에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그의 선거운동에 의구심을 제기한 사람들에 대한 심정도 담겼다. 힐러리는 특히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샌더스 의원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샌더스)의 공격이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통합을 더 어렵게 만들고 트럼프의 ’부정직한 힐러리‘ 캠페인에 길을 열어줘 오래가는 상처를 남겼다.”

아울러 클린턴은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발표한 것을 두고 “코미의 편지가 그림을 뒤집었다”며 막판 선거 판도를 뒤흔든 패인으로 꼽았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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