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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브랜드, 정체성 살리는 '리뉴얼 마케팅'으로 젊은층 공략

‘장수브랜드에겐 신상품에도 뭔가 특별함이 있다’





식품업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장수브랜드의 변신도 눈에 띈다. 이들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맞춰 새로운 모습으로의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 새로움을 더하기 위해 젊고 세련된 패키지를 도입하고, 업그레이드된 품질을 통해 브랜드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리뉴얼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매출 확보는 물론 새로운 소비층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식품업계에서 신(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중견 식품기업인 진주햄은 최근 33년 만에 ‘천하장사’ 소시지 패키지와 캐릭터를 바꿨다.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인 레트로(Retro)한 디자인에 모던함을 더해 브랜드 정체성은 고수하면서 세련미를 더했다.

‘천하장사’의 강인한 남성성이 부각됐던 씨름선수 캐릭터를 현대적 감각으로 포지셔닝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친근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발전시켰다. 브랜드 대표 컬러로 사용했던 빨간색과 노란색도 심플한 컬러로 교체했다.

진주햄은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천하장사’ 어육 소시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개념 간식 소시지 ‘더블링’ 2종도 출시했다. 재료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한 풍미를 살린 콰트로 치즈 맛과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어육 소시지 맛을 구현한 참치마요 맛이 그 주인공이다. 간식 소시지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하고 트렌디한 패키지로 현재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 인기몰이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11년 만에 ‘마운틴듀’를 리뉴얼 출시했다. 강렬한 블랙 컬러에 브랜드 가치인 역동성, 생동감, 상쾌함을 표현한 새로운 라벨을 선보였다. 용기 형태도 마운틴듀의 주 타깃층인 젊은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좀 더 잡기 편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변화를 주었다.

40년 이상 장수 브랜드인 웅진식품의 ‘가야G워터’도 패키지 리뉴얼을 선보였다. 제품 신뢰도를 부여하기 위해 기획된 리뉴얼은 브랜드 로고를 중심으로 웅진식품 CI를 배치해 제조사를 강조했다. 자연을 연상케 하는 산맥 이미지를 삽입해 청정한 수원지의 암반수라는 점도 부각했다.

이밖에도 하이트진로 ‘스타우트’는 흑맥주 맛과 고급스러움을 반영해 블랙과 골드 컬러를 기본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추가했다. 패키지 리뉴얼은 심플하되 역동성이 느껴지는 날개 문양의 이미지를 삽입했다. 젊고 생동감 넘치는 트렌디함으로 2030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진주햄 마케팅팀 김민경 팀장은 “리뉴얼 마케팅은 브랜드만의 핵심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제품 고유의 색깔을 덧칠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천하장사 소시지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감각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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