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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허윤경 "시작이 좋아"

이수그룹 KLPGA챔피언십 1R

8언더로 나란히 공동 선두

장하나 /사진제공=KLPGA




시즌 중 미국 무대 활동을 접고 돌아온 장하나(25·비씨카드)가 복귀 후 첫 우승을 향해 클럽의 날을 세웠다.

장하나는 7일 경기 가평의 가평베네스트GC(파72·6,5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았다. 8언더파 64타는 복귀 이후 기록한 최소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8개 홀 동안 버디 하나를 잡는 데 그쳤다. 18번홀(파4)이 버디 쇼의 출발점이 됐다. 이 홀을 시작으로 후반 1~3번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엮었고 5·7·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면서 10개 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골라냈다. 지난달 27일 끝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연장전에서 1m 파 퍼트를 놓쳐 고개를 떨궜던 장하나는 “아쉬움은 잊었다. 국내 복귀 직후에는 괜찮은 성적을 내다가 (첫 우승이 나오지 않으면서) 압박감을 느꼈는데 최근 샷도 잡히고 마음도 한결 편해졌다”며 이번 대회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장하나는 국내 통산 8승, 미국 4승을 기록 중이다.

허윤경 /사진제공=KLPGA




허윤경(27·SBI저축은행)도 똑같이 8타를 줄여 3년 만의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첫 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2014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통산 3승째를 거둔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허윤경은 버디 9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장하나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21·교촌F&B)이 7언더파로 3위에 올랐고 상금랭킹 2위 김지현(26·한화)은 5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한화 클래식 제패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오지현(KB금융그룹)은 4언더파 공동 17위, 상금·대상포인트·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이정은(21·토니모리)은 3언더파 공동 28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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