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류 요시히데(22·일본)는 지난 9일 일본 후쿠이현 후쿠이시 후쿠이운동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학생육상경기 학교대항선수권대회 남자 100ｍ 결선에서 9초98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토 고지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일본 기록(10초00)을 0.02초 앞당긴 일본 신기록이다.
순수 동양인으로는 쑤빙톈(중국·9초99)에 이어 두 번째 9초대 기록이다. 기류에 앞서 페미 오구노데(카타르·9초91), 케말리 브라운(바레인·9초93), 앤드루 피셔(바레인·9초94), 새뮤얼 프랜시스(카타르·9초99)도 10초 벽을 깨뜨렸지만 이들은 나이지리아(오구노데, 프랜시스)와 자메이카(브라운, 피셔)에서 태어나 새로 국적을 획득한 선수다.
기류는 아시아 남자 100ｍ 역대 4위에 올랐고 순수 동양인으로서는 최고 기록을 보유한 스프린터로 우뚝 섰다. 일본은 9초대 스프린터를 보유한 27번째 국가가 됐다. 아시아에서는 카타르, 바레인, 중국에 이어 4번째다. 기류의 9초98은 역대 126번째 9초대 진입(공동 99위)으로 이 부문 1위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9초58과는 여전히 차이가 크다. 한국에서는 10초07의 한국기록을 보유한 김국영이 9초대 진입을 목표로 뛰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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