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9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장외집회와 관련해 “10만 명 대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면서 집회참석 인원을 추산해 발표하지 않은 경찰을 향해 “이것이 경찰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열었다. 정확한 집회 참석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한국당은 “10만 명가량이 참석했다”고 말했고, 경찰은 집회 참석인원을 추산하지 않는다고만 밝혔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전날 집회 종료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0만 대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니 언론에서는 집회 참가 인원을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경찰은 추산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쯧쯧쯧, 이것이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이고, 경찰의 현주소”라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촛불시위 때는 몇 배 불려서 경쟁적으로 보도하더니 참으로 한심한 대한민국 언론이고 경찰”이라면서 “진실이 거짓에 가려진 사회는 비정상적인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과 안보파탄에 전 국민과 함께 분노하면서 방송장악 부분은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안보파탄은 전술핵 재배치와 핵무장에 대해서 1천만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1천만 국민 서명이 완료되면 우리는 김정은의 핵 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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