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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도 핵실험 항의로 北대사 추방

외교적 '기피 인물' 지정해 "5일내 떠나라"

멕시코에 이어 페루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과 잇따른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북한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선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지난 7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김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72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두 나라의 외교적 조치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제재 움직임에 발맞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칠레를 방문해 “칠레와 브라질, 멕시코, 페루에 대해 북한과의 외교·통상 관계를 모두 단절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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