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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재판 도중 울며 고통 호소…"정유라 문제로 심란"

최순실씨가 12일 재판 도중 오열하며 고통을 호소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이 15분간 휴정되는 일이 일어났다. 최씨측은 최근 딸 정유라씨 변호인의 사임 등으로 스트레스와 신체 피로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에서 최씨는 오후 심리가 시작한 2시15분께 갑자기 왼손으로 머리를 짚으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변호인측은 피고인 접견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2시40분까지 휴정했다. 최씨 옆에 앉은 박 전 대통령은 최씨를 한 번 쳐다봤을 뿐 이렇다 할 표정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재판이 다시 열린 뒤 최씨 변호인들은 “정씨 변호사들의 사임 문제 등으로 최씨가 괴로움을 호소했다. 여기에 그동안 육체적 피로가 겹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재판에는 박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해 좌천시킨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현 문체부 2차관)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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