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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10대 집단폭행 주범 3명 중 2명 구속

강릉 또래 10대 무차별 폭행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주범 3명 중 2명이 구속됐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은 공동상해와 공동감금 혐의를 받는 A(17)양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나머지 주범인 B(16)양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피의자 심문을 맡은 서호원 판사는 “일정한 주거가 없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나머지 1명은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A양 등은 심문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등의 변호인은 “우발적으로 벌인 범행으로 깊이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며 울먹였다고 전했다.

A양 등은 지난 7월 17일 오전 1시께 강릉 경포 해변에서 C(17)양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데 이어 오전 5시께 가해자 중 한 명의 자취방으로 끌고 가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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