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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컨설팅]초등 3학년, 공부습관 바로 잡으려면

부모와 함께 습관 생길때까지 '매일 정해진 분량 학습'

이장선 천재교육 초등개발본부 부장




Q: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공부 습관이 안 잡혀 고민입니다. 잠깐 책상에 앉았다가 ‘내일 해도 될 텐데’ 하고 금방 그만두기가 다반사입니다. 2학기부터라도 공부 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초등학교 시기에 형성된 공부 습관은 중·고등학교 학습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부모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평생학습’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최근 초등학교에서도 일제고사가 폐지되고 쪽지시험·단원평가 등 수시평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벼락치기식 공부가 아닌 그야말로 매일, 습관처럼 하는 공부가 중요해진 것입니다.

공부 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약속한 장소에서 정해진 분량을 매일 하기’ 같은 식입니다. 처음에는 적은 시간이라도 책상에서 공부하는 것이 익숙해지도록 부모가 아이 곁에서 함께 있는 시간대를 정하면 좋습니다. 학습 의욕이 없고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에게 무조건 “네가 알아서 해” “넌 왜 이렇게 못하니” 등 비난하거나 명령하는 방식은 삼가야 합니다. 대신 매일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어떤 순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찬찬히 설명해줘야 합니다. 공부 습관이 생길 때까지 옆에서 같이하겠다고 얘기하며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공부 시간을 조율하면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는 학습량부터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수업 마치고 집에 오면 알림장을 먼저 확인하고 숙제부터 마친 뒤 수학·영어 문제집을 1페이지씩 풀고 나서 준비물을 챙기자”면서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따라 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공부 습관이 어느 정도 잡히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때 실수가 있더라도 비난보다는 실수를 통해 배우고 스스로 조금 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북돋아 줘야 합니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감을 경험한 아이는 더 큰 학습 동기를 얻게 됩니다.

어른들도 정해진 시간에 책상에 앉아 무엇인가를 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의지가 약하고 공부를 방해하는 여러 유혹에 취약합니다. 아이들이 처음 공부 습관을 잡아가는 과정은 험난할 수 있으나 일단 올바른 습관이 자리 잡으면 공부가 더 이상 하기 싫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장선 천재교육 초등개발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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