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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 박영운 “홍종현과 닮았다고…스타일리스트가 착각도”(인터뷰)

배우 박영운이 ‘왕은 사랑한다’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박영운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 종영 인터뷰에서 “임시완, 임윤아, 홍종현이 먼저 손을 내밀어줘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박영운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서경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팩션 멜로 사극이다. 박영운은 극 중 송인(오민석 분)의 부하 무석 역을 맡아 왕원(임시완 분), 은산(임윤아 분), 왕린(홍종현 분)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그는 “출연하는 모든 배우와 다 처음으로 연기를 하게 됐다. 떨리고 긴장되고 무서웠다. 시완이 형과 윤아, 종현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 ‘내가 이렇게 할게, 너는 편하게 해’라며 이끌어줬다”고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사이가 어색하면 합을 맞추기 어렵지 않나. 세 사람 모두 밥집을 예약해서 같이 먹자고 했다. 볼링을 치러 가자고도 했고 끊임없이 다가와 줬다”며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친해져있더라. 그래서 액션 연기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드라마는 사전제작으로, 이미 오래 전 촬영이 끝냈지만 배우들의 우정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군대에 간 임시완을 면회하러 갈 예정이다. 박영운은 “13~14명 정도 모여서 가기로 했다. 멤버들이 워낙 친하다. 모임이 있어도 안 빠진다”고 전했다.



임시완의 호위를 맡는 방재호, 기도훈과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호위무사 방재호, 기도훈은 같이 액션스쿨에 다니고 승마를 배워서 친하다. 출연자들끼리 아직까지 단체 메신저로 이야기를 하고 주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이상 본다”고 우정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촬영 도중 일어났던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혹시 닮은 연예인 이야기를 들은 적 없냐는 질문에 “종현이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분명히 나오지 않는 장면인데 저희 할머니에게 영운이 나온다고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더불어 “한 번은 현장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누가 ‘오빠’하면서 제 어깨를 잡는 거다. 놀라서 돌아보니까 종현이 스타일리스트였다. 뒷모습이 비슷해 나로 착각한 거였다. 죄송하다고 하면서 가더라. 그런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19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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