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검찰개혁위원회 발족…위원장에 송두환 전 헌재 재판관

대검찰청은 검찰개혁을 이끌 ‘검찰개혁위원회’를 오는 19일 발족한다고 14일 밝혔다. 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에는 송두환(68·사법연수원 12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내정됐다.

검찰개혁위원회는 법조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언론계 등 사회 각계 전문가 16명으로 이뤄진 외부위원과, 대검 차장검사와 기획조정부장 등 2명의 내부위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8월 검찰총장 직속으로 설치된 ‘검찰개혁추진단’(단장 1명, 검사 4명)은 위원회 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게 된다.

위원회는 매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필요할 경우 소위원회나 임시회를 개최한다.

위원장으로 위촉된 송 전 헌재 재판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을 역임했다. 2003년에는 김대중 정부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았고 2007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지명으로 헌재 재판관이 됐다.



대검 관계자는 “위원회는 국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해 검찰총장에게 권고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며 “검찰총장은 즉시 시행 가능한 방안은 바로 시행하고, 제도완비가 필요한 사항은 실효성 있는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등 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