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11번째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청와대는 대북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80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 뿐만 아니라 대북 기조에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도발에 대한 단호한 제재와 대응책 마련 기조도 유지되지만 이와는 별개로 북한의 인도적 지원에 대한 부분은 진행할 수 있다는 게 변하지 않은 기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800만불 지원 건은 유니세프 등이 우리 정부에 요청해왔던 사안이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미국의 협조 하에 이뤄졌던 전례도 있다”며 “그 차원에서 통일부에서 지원하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70여분간 진행돼 오전 9시 11분께 종료됐다. 청와대는 곧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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