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북한 미사일 도발에도 다음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 기조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특별하게 더 하실 말씀에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오늘 발사는 새로운 게 아니라 (미사일 개발의) 과정 중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철저한 국제공조를 강조하는 연설 기조가 될 것이지 특별하게 더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는 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실효성이 있다고 자평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과거 정부는 말로만 했지만 우리는 한미 연합훈련 등을 통해 군사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군사적으로 우리의 대응수위를 보면 의미있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북한이 계속 도발하고 있다”는 질문에 “북핵과 미사일은 우리가 단독으로 군사적 제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주체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라며 “우리의 군사대응이 강도가 높아 실효성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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