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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 도둑님' 김지훈, 지현우 죽음에 복수의 칼 제대로 갈았다!

김지훈이 가슴 저미는 눈물연기로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사진=MBC ‘도둑놈, 도둑님’ 방송 캡처




어제(16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에서 가족의 복수를 위해 소신까지 내려놓은 검사 한준희를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지훈이 동생의 죽음 앞에 절절한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한준희(김지훈 분)는 최태석(한정수 분)과 손잡고 윤중태(최종환 분)를 잡으려는 위장 작전에 나선다는 동생 장돌목(지현우 분)의 전화를 받고 그를 말리려했다. 그러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끊어진 전화에 당황하며 이성을 잃어 불안감에 휩싸이게 했다.

정신없이 동생을 찾아간 한준희는 멀리서 들려오는 총소리에 철렁 가슴이 내려앉는 듯 했다. 다급히 현장으로 간 준희는 “그놈이 장돌목을 쐈어”라는 윤중태의 말에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으며 사라진 동생의 행방을 뒤쫓으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김지훈은 급박한 순간일수록 냉기가 느껴질 정도로 이성적으로 변하는 인물의 특성을 리얼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인 것.

결국 동생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준희는 그간 감정 앞에 흔들리지 않고 강인했던 모습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리며 오열했다.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는 슬픔에 한참을 눈물을 흘리던 그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준희는 동생의 죽음으로 더 날카로운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장돌목의 죽음으로 불안해하는 윤중태를 안심시키면서 그의 비밀이 담긴 모든 사실을 캐내는가 하면 딸 윤화영(임주은 분)에게도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등 흑화를 가속화시켰다. 복수를 위해 차가워질수록 그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안타까움만 커져갔다.



어떻게든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슬픔도 잊은 채 고군분투하던 한준희는 아버지를 보자마자 꾹 눌러왔던 감정이 터지면서 또 다시 울분을 터트렸다. 아버지를 끌어안으면서 눈물을 삼키는 한준희는 동생의 복수를 반드시 해내겠다며 굳게 다짐하는 오열 연기는 눈물샘을 자극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지훈은 자신이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준희의 심경을 흔들리는 눈동자, 굵직한 눈물로 표현했다.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드는 김지훈의 오열 연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한편, 동생의 죽음으로 복수의 칼날을 더욱 깊게 쥔 김지훈의 복수극은 오늘(17일) 밤 10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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