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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서 ‘함께 부르는 고려 아리랑’ 고려인 대회 열려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을 맞아 경기 안산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고려인 관련 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는 17일 오후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함께 부르는 고려 아리랑’ 행사를 개최했다.

고려인 특별법 제정과 고려인 정착법 제정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추진위는 정부와 국회에 고려인의 아픔을 호소하고 관련 법률 제정을 요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고려인 80인 선언문’에서 “우리는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의 헌법·문화·역사를 존중하는 한국 사회의 유용한 구성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인은 외국인이 아니고 이방인도 아닌 우리 동포, 우리 국민”이라며 “이제 기계적인 기준 때문에 그들이 겪는 아픔을 조국이 껴안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고려인 동포들의 고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고려인동포법’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국가적 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제종길 안산시장, 이민근 안산시의회 의장 등도 참석해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고려인과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여한 행사는 강제이주 80년 기념식, 고려인 만민회의, 장기자랑, 고려인 민속음악단·합창단 공연, 대동놀이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행사장에 설치된 중앙아시아·러시아·한국 음식 먹거리 장터,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장에는 많은 시민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옛 소련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은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했으며 지금도 이곳에 3천여 명의 무국적 고려인이 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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