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인프라인 슈퍼컴퓨터 5호기가 도입돼 내년 상반기 중 국내 R&D(연구개발) 연구자에게 서비스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크레이코리아와 이론성능 25.7PFlops 수준의 슈퍼컴퓨터 5호기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PFlops는 슈퍼컴퓨터의 계산속도를 재는 척도로 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수행한다.
KISTI는 올해 10월 파일럿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연구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슈퍼컴퓨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슈퍼컴 5호기는 분자모델링, 전산유체역학, 기상·기후 모델링 뿐만 아니라 지능정보사회의 핵심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게 된다. 부처나 공공기관 임무수행, 국가·사회현안 해결, 4차산업혁명 대응, 중소·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등에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이필우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슈퍼컴 5호기는 성능면에서 세계 10위권이 될 전망”이라며 “지능정보사회 진입, 중소기업 R&D 지원과 제조업 혁신, 재난재해 대비한 사회안전망, 첨단 과학기술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컴 5호기는 고효율 저전력의 인텔 제온 파이 나이츠랜딩(Knights Landing) 프로세서를 탑재한 계산 노드와 슈퍼컴퓨터 4호기와의 서비스 연계를 위해 인텔 제온 스카이레이크(Skylake) 프로세서를 장착한 CPU 노드로 구성돼 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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