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 송이 국화꽃의 향연’, ‘전국 최고의 국화축제’ 등 각종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2017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다음달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남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국화향기 가득한 함평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화축제는 다양한 기획 작품과 수준 높은 분재 작품 수백여점이 선보인다.
먼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축제장 중앙광장 입구에는 대형 광화문과 세종대왕상이 들어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올해는 이곳에 평화의 소녀상을 새로 설치해 위안부 문제를 환기하고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승화시켜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한다.
지난해와 차별화하기 위해 대형 무지개터널을 조성하고 어머니의 일생을 주제로 한 함평천지 생활유물전시관도 개관한다.
특히 군민 소득 증대를 위해 농특산물 판매 업체를 지난해 83곳에서 올해 95개로 크게 늘렸다. 또 내년에 개최하는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행사기간 다양한 특별행사도 펼쳐진다. 먼저 20일 중앙광장 세종대왕상 조형물 앞에서 개장식 행사가 열린다.
28일에는 함평 특산물인 한우와 단호박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제7회 전국 명품 한우와 단호박 요리경연대회’가 함평여자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예심을 거친 본선 진출 20개 팀이 경합을 벌이면 심사위원들이 조리 과정, 상품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입상자를 선정한다. 11월 4일에는 축제장 내 열린무대에서 국향대전 시낭송회가 개최된다.
축제장 내 위치한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국향대전 특별기획전 ‘황화만절-그윽한 향기에 취하다’와 군립미술관 소장품전 ‘축제에 부쳐’가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함평군 관계자는 “국화 향기로 물든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수준 높은 국화 작품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평을 찾는 모든 분에게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평=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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