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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골프 이정은, 18홀 최소타 기록 14년만 경신…12언더 60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R 이글 1개+버디 10개

2003년 전미정이 세운 기록 14년 만에 깨뜨

23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이정은이 18홀 12언더파 60타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최소타 기록을 세운 뒤 스코어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대상·평균타수·다승 등 4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21)이 K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14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정은은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파72)에서 열린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솎아내며 보기 하나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이정은은 2003년 전미정(35)이 파라다이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때 세운 KL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61타)을 1타 낮췄다.

전미정의 기록은 그동안 난공불락이었다. 1타 모자란 62타를 적어낸 선수도 전미정 이후 최혜정(33)과 배선우 등 두 명에 불과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정은은 5번홀부터 9번홀까지 5개홀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한 이정은은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이정은이 1∼9번홀에서 적어낸 28타는 역대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정은은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며 시즌 4승을 바라보게 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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