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계부채가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증가했고 소득 대비 가계빚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에서 8번째로 높았고 신흥국 중엔 1위였다.
24일 국제결제은행(BIS)이 펴낸 분기 보고서에서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로 가계부채가 국가 경제규모와 비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4.6%포인트로 전세계 주요 43개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컸으며 가계의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인 DSR은 12.5%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이래로 최고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전년 대비)은 2013년 12위(1.5%포인트), 2014년 9위(1.9%포인트), 2015년 4위(3.9%포인트), 2016년 3위(4.7%포인트)에 이어 올해 들어 1분기 기준 2위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