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다. 2008년 초연을 시작해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원작 뮤지컬과 영화 <김종욱 찾기>를 통해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선보인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하늬는 두 형제가 고향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한 교통사고와 함께 형제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문화재청 직원 오로라로 분한다.
25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하늬는 “장유정 감독과 ‘금발이 너무해’라는 뮤지컬로 만났었다”며 “지방공연을 돈 시간까지 8~10개월 간 매일 얼굴을 보며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작업이 정말 많이 그립기도 했다. 언제 작품을 하시면 불러주실 때 이 몸을 불사르겠다 생각했다”고 의지 충만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영화 작업을 하신다더라. ‘부라더’가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인데 캐스팅이 바뀔 때마다 세 번 이상 볼 정도로 그 뮤지컬을 너무 재밌게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뮤지컬에서 오로라 역을 하고 싶었는데 연이 잘 안됐는데 영화화될 때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표현할 수만 있다면 있는 힘껏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충무로의 대세 배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가 선보일 색다른 코믹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17 코믹버스터 ‘부라더’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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