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 책임자 “전쟁 피하길 바라지만 가능성 무시 못해”

맥매스터 “북핵위협 해결할 4∼5개 시나리오 검토중”

“협상하려면 핵사찰부터”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워싱턴DC=AP연합뉴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 정권과 협상하기 전, 북한은 핵시설 사찰을 받아들이고 핵무기를 포기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맥매스터 보좌관이 이날 미 전쟁학연구소(ISW)가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것과 관련, “미국은 북한과의 전쟁을 피하길 바라지만 그 가능성을 무시할 순 없다”고 경고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은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갖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위협을 완전히 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를 찾고 있다”며 “일부는 다른 해결책보다 더 험악하다”고 밝혔다.

/박홍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