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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학생 10명 중 3명 운동 안 해…"공부해야 해"

아동 권장 수면 시간인 8시간도 잘 안 지켜져

초·중·고교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은 규칙적으로 운도하지 않는것으로 드러나 운동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27일 조사됐다./사진=연합뉴스




초·중·고교 학생 10명 중 3명은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은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조사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는 올해 4월부터 두 달 간 경기 북부 지역 아동과 청소년 8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7일 내놨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1.2%인 277명이 학교 체육 시간 외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5명(11.8%)은 1주일 간 학교 체육 시간 운동량이 1시간도 안 된다고 답했다. 몸에 땀이 날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운동한다는 응답자는 29.3%에 그쳐 운동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다고 답한 277명을 대상으로 이유를 묻자 30.3%는 ‘공부를 해야 해서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24.9%는 ‘신체활동에 흥미가 없다’고 답했다. 다른 이유로는 순서대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나 용구가 없다’ 13%, ‘몸이 약해서 힘들다’ 7.9%,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는다’ 4.3%가 나왔다.

조사 대상 학생들 수면시간도 대체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52.4%)은 일주일간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 미만이었다. 5시간 미만은 5.4%, 5시간 이상 6시간 미만은 8.1%였다. 밤 12시 이후에 잔다는 학생은 12.9%였고 새벽 1시 이후에 자러 간다는 학생도 5.5%였다.



아동보호센터 측은 “아동에게 권장하는 최소 8시간 이상 수면습관이 가정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침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학생도 많았다.

아침 식사를 1주일에 한 번도 하지 않는다는 학생은 122명(13.5%), 1주일에 1번 또는 2번 한다는 학생은 159명(17.9%), 1주일에 3~5일 챙긴다는 학생은 158명(17.6%)이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빼먹거나 다 챙겨 먹는다고 답한 학생은 절반 정도(50.5%)에 그쳤다.

연구를 맡은 서수연 신한대 뷰티헬스학과 교수는 “신체활동이 필요함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아동건강 기구 설치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건강증진 법령 제정, 지역·학교 체육 시설 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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