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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기획:온스타일 개편②] 밀레니얼 세대를 저격한 ‘3色 프로그램’

온스타일이 패션·뷰티 전문채널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13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온스타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온스타일은 ‘나답게 나로서기’라는 슬로건에 맞춰 여성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이들의 취향을 맞추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신규프로그램들이 등장했다. ‘뜨거운 사이다’ ‘바디 액츄얼리’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떠나 보고서’ 등 개편 이후 방송되는 신규 프로그램들은 더 이상 온스타일이 장르채널이 아닌 타깃채널로서 타깃을 위한 콘텐츠와 브랜딩으로 채널의 방향성을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신규프로그램 중에서 변화된 온스타일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사회 이슈를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뜨거운 사이다’와 여성의 몸과 성(性) 대해 이야기하는 ‘바디 액츄얼리’ 그리고 스튜디오 온스타일(STUDIO ONSTYLE)이 처음으로 선 보이는 디지털 드라마 ‘오! 반지하의 여신들이여’(이하 ‘오! 반지하’)다.

◇ 여성의 시각에서 보는 ‘할 말 많은’ 사회이슈들…‘뜨거운 사이다’



사진=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는 문화, 연예, 정치, 예술 등 분야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를 여성의 시선으로 분석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슈 토크쇼다. 이슈를 다루는 토크쇼인 만큼, 이를 진행하는 이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박혜진(아나운서), 김숙(개그우먼), 이여영(CEO), 이지혜(기자), 김지예(변호사) 등이 할 말은 하는 MC들이 사회의 문제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씨가 마른 여성예능, 애초에 뿌릴 씨가 있나?!’라는 주제로 예능프로그램의 남초화 현상을 다루며 첫 포문을 연 ‘뜨거운 사이다’는 이후 김기덕 감독 사태로 본 문화계 여성 인권 문제, 몰래카메라 논란, 여성 혐오 범죄 등을 다루며 화제를 낳았다.

여자 출연진으로만 이루어진 토크쇼인 만큼 일각에서는 여성편향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지적이 일기는 하지만, 예능이나 토크쇼에 있어 주변인에 머물던 여성을 전면으로 내세웠다는 점만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충분치 않았던 가운데, 프로그램에 대한 잡음이나 비난을 떠나 여성들의 시각으로 분석을 하는 토크쇼가 나왔다는 점만으로도 ‘존재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 당당한 걸 당당하게…‘바디 액츄얼리’



사진=‘바디 액츄얼리’ 캡처


배우 정수영, 방송인 사유리, 모델 김지양이 MC로 나선 ‘바디 액츄얼리’는 여성의 몸을 둘러싼 터부에 대해 정면으로 맞선 여성건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바디 액츄얼리’의 슬로건은 ‘당연한 것을 당당하게’이다. 이 같은 슬로건에 걸맞게 ‘바디 액츄얼리’는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 ‘그날’과 ‘그곳’이라고 불리는 ‘생리’와 ‘질’이라고 정확하게 명명함으로서 사회적인 터부에 정면으로 맞섰다. 여성의 의식이 성장했음에도 여성의 몸과 성을 다루는 것에 대해 암묵적인 수치심에 반박하는 ‘바디 액츄얼리’는 그동안 다뤄지지 못했던 여성의 몸에 대한 궁금증들과 논란들을 가감 없이 다루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바디 액츄얼리’는 생리와 질염, 털, 피임, 성교육, 가슴 등 여성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소재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 뿐 아니라 여성이 몸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끔 도와주는 다양한 사회 실험을 펼침으로써, 시청자들 사이 여성의 몸과 성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방송 직후 일주일 만에 온라인상에서 2백 5십만 건이라는 조회수를 기록한 ‘바디 액츄얼리’는 2017년 온스타일 프로그램의 클립 영상 조회수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나가고 있다.

‘바디 액츄얼리’의 이지윤 PD는 “네이버 질병검색 1순위는 3대 암이 아닌 여성 질환이었다. 이는 여성들이 자신의 증상, 질환, 몸의 변화 등 건강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만, 정작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는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프로그램은 여자들이 ‘진짜’로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한 ‘진짜’ 정보를 제공해 줘야 한다는 ‘작은 필요’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 디지털 드라마의 시대를 연다…‘오 반지하의 여신들’



사진=온스타일


오는 10월 19일 오전 11시 첫 공개되는 ‘오! 반지하’는 온스타일 채널의 디지털 콘텐츠를 전문 제작하는 스튜디오 온스타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지털드라마다. TV라는 매체를 넘어서 디지털 매체의 중요성을 인지한 온스타일이 처음으로 선보인 웹드라마 ‘오! 반지하’인 만큼 작품에 거는 채널에서 거는 기대치는 높다. 탄탄한 구성과 개성 강한 캐릭터는 물론이고 기획단계에서부터 디지털을 중심에 놓고 제작했을 정도로 기존 웹드라마와 차별화되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전망이다.

‘오! 반지하’는 사랑과 평화를 전하기 위해 한국에 온 네 명의 그리스 여신들이 정체를 숨기고 서울 망원동 반지하에 살면서 펼쳐지는 판타지 코미디 드라마다. 걸치고 온 귀금속을 모두 전당포에 맡기고 겨우 망원동 반지하에 둥지를 틀었지만,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네 명의 여신 모두 생업전선에 뛰어들게 되는 웃픔 절정의 생활 코미디를 그린다.

높은 조회수와 화제성을 자랑한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 ‘천년째 연애중’을 기획, 연출한 CJ E&M 김기윤 감독과 ‘출출한 여자’ ‘게임회사 여직원’들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랑 감독이 공동 연출하는 신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배우 하연수와 걸그룹 걸스데이의 소진, 베스티 해령, 차정원과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까치발 소년’으로 관심을 모았던 박성우와 배우 백승환이 캐스팅됐다.

먼저 하연수는 심부름의 여신 이리스인 희수를 맡았다. 누구에게나 기꺼이 즐겁게 봉사하는 희수는 동네의 심부름꾼으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망원시장의 상인 사장님들의 점포를 틈틈이 대신 봐드리는 일을 자처하는 해맑고 순수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어, 소진은 지혜와 기술의 여신 메티스인 명하에 캐스팅 됐다. 손재주가 뛰어난 지혜와 기술의 여신으로 특히 메이크업에 남다른 실력을 갖고 있다.

차정원은 네 명의 여신 중 맏언니이며 텔레마케터 일을 하며 가장 안정적인 수입을 버는 설득의 여신 페이토, 표은을 연기한다. 해령은 걱정과 불안의 여신 오이지스인 지승을 맡았다. 뛰어난 미모를 지녔지만, 스스로는 본인의 매력을 잘 모르고 있는 캐릭터다.

네 명의 여신들과 함께, 남자배우로는 박성우와 백승환이 출연한다. 박성우는 전당포를 운영하는 청년 고재우 역에, 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백승환이 고재우의 동생 고나리로 출연한다.

스튜디오 온스타일은 ‘오! 반지하’를 시작으로 두 세편의 디지털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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