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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中 인민은행장 2파전으로 압축

궈수칭·장차오량 물망에

자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




궈수칭 은감회 주석


장차오량 후베이성 서기


중국의 역대 최장수 중앙은행장인 저우샤오촨(69) 인민은행 총재가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후임에 글로벌 금융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7일 중국 금융계와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15년간 인민은행 총재직을 지켜온 저우 총재는 세 번째 임기가 끝나는 올해 지도부 인사가 예정된 당대회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물론 홍콩 주요 매체들도 두 차례 넘게 임기를 맡을 수 없는 중국 고위직 관례를 깨고 세 차례나 연임한 저우 총재가 이번 당대회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뒤를 잇게 될 차기 총재의 유력 후보로는 궈수칭(60)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과 장차오량(59) 후베이성 서기가 거론된다. 궈 주석은 올 초 은감회 수장으로 발탁된 후 완다그룹·안방보험 등 해외 인수합병(M&A) 주도 기업에 대한 통제의 고삐를 조이며 지도부의 신임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인민은행 부행장, 국가외환관리국 국장, 건설은행 회장, 증감회 주석 등을 두루 거친 중국 최고의 금융 전문가가 한급 낮은 은감회 수장을 맡은 것은 향후 인민은행이 주도할 금융시장 통합작업의 사전 포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기 총재로 급부상하는 또 한 명의 후보는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라인으로 분류되는 장차오량 서기다. 그는 교통은행·중국농업은행 등 국유은행 두 곳과 국책은행인 중국개발은행을 이끌었고 지난해 10월 후베이성 서기로 승진했다. 1999년 인민은행 광저우지점장으로 재직할 당시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의 50억달러 파산사태를 해결하면서 당시 광둥성 부성장이었던 왕 서기의 눈에 띄어 인연을 맺었으며 시 주석이 지난해 그를 후베이성 서기로 발탁한 데도 왕 서기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 밖에 류스위(56)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과 이강(59) 인민은행 부총재도 차기 총재 물망에 오르고 있다.

NYT는 누가 임명되든 차기 인민은행 총재는 고질적인 중국 금융시장의 위험을 차단하고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금융개혁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힘든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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