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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골프 10타 낮추기] 피팅으로 타수 낮추기

아이언 헤드 각도 바꿔 슬라이스 탈출

로프트 각 조절로 비거리 늘릴 수 있죠

한 아마추어 골퍼가 피팅 전문 시설에서 스윙을 점검 받고 있다.




‘스윙을 바꾸지 않으면서 거리를 늘리거나 스코어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 법한 이 말은 사실일까. ‘피팅(fitting)’에 관한 이야기라면 전문가들도 대부분 고개를 끄덕인다. 클럽 피팅은 대량 생산된 기성 제품의 일부를 교체하거나 조정함으로써 개개인의 체형이나 스윙 특성에 맞게, 또는 스윙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것이다. 레슨을 받거나 클럽을 바꿔도 샷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용품이 내게 맞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언의 경우 헤드 각도 조정으로 구질을 바로잡을 수 있다. 아이언 샷 슬라이스로 고민하던 A씨는 피팅 업체에서 해답을 찾았다. 헤드 솔(바닥)에 흰색 테이프를 붙이고 검은색 철판 위에 놓인 볼을 몇 차례 때렸다. 모니터상의 궤적은 계속 오른쪽으로 휘어졌고 헤드 솔에 붙인 테이프에는 중앙보다 토(앞) 쪽에 검은 자국이 찍혔다. 임팩트 구간에서 헤드의 힐(뒤) 쪽이 들리는 스윙 탓에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바나나 샷이 나왔던 것. 원인은 볼에 가까이 서는 것과 임팩트 때 일어서는 습관 등으로 분석됐다. 장비를 이용해 토 쪽이 들리도록 라이(lie) 각(헤드 바닥을 지면에 댔을 때 샤프트와 지면이 이루는 각도)을 높이자 볼이 곧게 날아가기 시작했다.

로프트 각(헤드페이스가 지면 쪽으로 누운 각도) 조정을 통해 샷 거리를 늘릴 수도 있다. 최근 제품들은 로프트가 지면과 수직에 좀 더 가깝게 서 있다. 피칭웨지의 경우 5년 전과 비교해 대다수 메이커의 표준 로프트는 48도였으나 최근에는 44~45도가 대세다. 백스핀이 감소하고 볼이 너무 높이 뜨지 않아 지면에 떨어진 뒤 구르는 런은 늘어난다.



궁합 맞는 샤프트와의 만남으로 골프가 크게 바뀌는 경우도 많이 있다. 스틸은 무겁고 그라파이트(카본)는 가볍다는 단순한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카본은 근력이 약하고 플레이나 연습 빈도는 많은 골퍼에게 권장할 만하고 스틸은 반대다. ‘손맛’도 중요한 기준인데 카본은 주로 임팩트 때 샤프트의 움직임과 진동을 좋아하는 스윙어 타입에 적합하다. 스틸은 임팩트가 강한 히터 타입이나 다운블로로 찍어 치는 골퍼에게 잘 맞는다는 것이 통설이다. 최근에는 무게는 가벼우면서 경도(flex·플렉스)는 높은 카본 샤프트 제품이 개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샤프트의 길이는 스윙 면이 업라이트한 사람은 긴 것, 플랫한 사람은 짧은 편이 낫다. 또 브랜드마다 물성이 각기 다르다는 점도 참고하는 게 좋다. 손을 많이 이용하는 스윙에는 팁(헤드 쪽) 부분의 경도가 부드러운 샤프트가, 시니어 골퍼 등 힘보다는 몸통 회전에 의존하는 스윙에는 버트(손잡이 쪽) 부분이 부드러운 샤프트가 적당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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