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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정부 뒤늦은 면세점 개선대책… 버스 지나간 뒤 손흔드나요





▲정부가 면세점이 부정 비리의 온상이라며 민간 참여를 늘리는 등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민간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명단과 평가 결과 등을 전면적으로 공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데요. 하지만 한때 황금알을 낳던 면세점이 온갖 규제를 견디지 못해 자진 반납과 철수가 잇따르는 마당에 뒷북 행정이 무슨 소용이 있을 까 싶네요. 한마디로 ‘버스 떠난 뒤 손 흔드는 격’이네요.

▲아웃도어 업체들이 등산바지 제품에 습기를 빨아들이고 빨리 마르는 기능이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 흡수성능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바지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안전성·내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땀 흡수성은 모든 제품이 1∼2급에 그쳤습니다. 이 정도면 운동시 땀이 옷으로 흡수되기보다는 피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릴 가능성이 높다는데요, 소비자들을 이렇게 우롱해도 되는 건가요.

▲7월 출생아 수가 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13.3%나 줄었다는군요. 이대로 간다면 연간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울 것 같습니다. 혼인 건수도 전년보다 10% 넘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아이 울음 소리 듣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겠군요. 이렇게 아이들이 줄어들면 얼마 안가 ‘노키즈존’ 대신 ‘ 예스(Yes) 키즈존’이 생길까요.



▲명절 기간 이혼신청 접수가 평소 보다 3배 이상 증가한다네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원행정처 자료를 인용한 것인데요, 지난해 설날과 추석 전후 10일 동안 하루 평균 이혼 신청은 979건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298건에 비하면 3.3배 많은 것이죠. 명절 스트레스와 명절 증후군이 장난이 아니네요.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광주에서 호남 예산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추 대표가 “호남 예산은 되도록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이미 (예산은) 택배로 다 보냈다”고 운을 뗐는데요. 우 원내대표가 “원내지도부에서 보내는 택배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 지역민들은 좋겠지만 인심 쓰듯이 가는 곳마다 예산 챙겨주겠다고 하면 나라 곳간이 남아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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