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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강남 재건축 아파트 사업비 거품 논란

재건축 사업비 거품 논란… “일부 항목에 거품”

“단지 수준 맞게 재건축하려면 이정도 들어”

이주비·중도금 빼고 따져보면 공사비 비중 57%

송파 재건축 단지 총공사비 비중 75% 가량

사업비 증가 일반분양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

분양원가 세부항목 공개 의무화… 연말 공공택지 적용







[앵커]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강남권에선 재건축 추진이 활발한 모습입니다. 단지 한곳에 총 사업비 10조원이 넘는 대형 재건축 사업도 등장했는데요. 천문학적인 사업비에 비해 정작 아파트를 짓는데 드는 공사비는 23%가량인 2조6,000억원 가량이라 사업비에 거품이 낀 게 아니냐는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한 건설사의 사업비 내역입니다.

사업비 1조7,000억원, 조합원 이주비 3조8,000억원, 중도금 3조2,000억원, 공사비 2조6,400억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지를 재건축하는데 드는 총 비용은 11조6,300억원 가량.

하지만 기존 아파트를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데 드는 공사비용은 22.7%에 불과합니다.

일부에서 재건축 사업비 거품 논란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총 사업비 대비 공사비 비중이 작다는 건 일부 항목에 거품이 끼어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화설계 등 단지 수준에 맞게 재건축하려면 이정도 사업비는 들어 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주비와 중도금은 이자 지원을 해주고 건설사가 되돌려 받는 돈입니다.

이를 제외하고 따져보면 사업비 4조6,357억원 중 공사비 비중은 56.9%까지 높아집니다.

다른 재건축 단지 사례는 어떨까.

서울경제TV가 송파구에서 재건축 공사가 한창인 한 아파트 단지의 총공사비 산출 총괄표를 입수해 확인해 보니 총사업비 대비 총공사비 비중은 74.9%로 나타났습니다.

이 단지는 내년말 약 9,000세대 규모로 재건축돼 준공될 예정인데 총사업비 2조5,125억원 중 공사비는 1조8,833억원입니다.

이주비와 중도금은 제외된 금액입니다. 사업비 대부분이 공사비로 사용됐고 나머지는 설계비, 감리비, 보상비 등 간접비로 들어갔습니다.

업계에선 사업비 증가는 재건축 일반분양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택지비, 공사비, 간접비 등 분양원가 세부 항목 공개가 의무화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선 공공택지 아파트는 올 연말쯤 주택법 개정을 통해 분양원가 공개 항목이 기존 12개에서 61개로 늘어납니다. 항목수가 세분화돼 분양가격 산출 내역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단 뜻입니다. 민간택지에서도 분양원가 공개를 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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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경제산업부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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