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우리도 함께 쉬고 싶어요"…마트·편의점·백화점 노동자의 호소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1~2일만 휴업,면세점·편의점은 쉬는 날 없다'

27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열린 ‘명절 연휴 의무휴일 지정ㆍ확대 촉구’ 기자회견에서 휴일 없이 일하는 노동자들이 “함께 살자, 함께 쉬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마트·백화점·면세점·편의점 서비스 노동자와 아르바이트 노동자, 가맹점주들이 “추석 당일 하루만이라도 쉴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과 시민단체 경제민주화네트워크는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롯데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번 추석 연휴가 임시공휴일과 대체휴일, 한글날이 겹쳐 최대 열흘의 연휴가 됐지만 자신들은 1∼2일만 쉬거나 아예 못 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마트·백화점·면세점은 명절 당일을 의무 휴일로 지정하고 편의점은 점주가 자율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본사 정책에 따라 하루 또는 이틀만 자체 휴업하고 면세점은 아예 쉬는 날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편의점도 365일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이들은 “1년에 두 번 있는 명절만이라도 노동자와 중소상인, 점주들이 가족·친척과 함께 쉴 수 있도록 대형유통 서비스 업계부터 의무휴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연주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