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을골프 10타 낮추기] 줄줄 새는 '타수'만 줄여도 스코어 앞자리가 달라져요

<스코어 줄이는 스윙·코스 공략법>

어드레스서 임팩트까지 머리는 계속 볼 뒤에 놓아라

양팔-어깨-양손으로 이뤄진 '삼각형' 끝까지 유지를

정타 위해선 몸의 균형 중요...체중은 발바닥 중심에

웨지 샷 거리는 백스윙 길이로 조절해야 실수도 줄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5승과 페덱스컵 우승까지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의 스윙. 몇 가지 기본기를 체크하면 스코어를 줄이며 가을골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골프의 황금시즌 가을이 오면 골퍼들의 가슴은 떨린다. 설렘으로 떨릴 수도 있겠지만 찜통 더위에 골프와 담을 쌓고 지낸 경우라면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을 것이다. 골프와 노력의 두 가지 공통점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점이라는 것이다. 기본을 살피는 게 가장 느린 것 같지만 빠른 방법이다. 기본에 집중해 줄줄 새는 스코어만 막아도 달라진 타수 앞자리에 놀랄 것이다. 프로골퍼들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등의 도움을 받아 올 가을 라운드 때 스코어를 줄여줄 스윙과 코스 공략의 비결을 알아봤다.

◇머리를 계속 볼 뒤쪽에=스윙 기본기가 흐트러진 상태로는 쇼트게임으로 손을 써보기도 전에 스코어가 눈덩이로 불어나게 된다. 티샷만 제대로 보내 놓으면 7타나 8타 같은 ‘빅 넘버’를 적어낼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드라이버 샷 슬라이스가 고민이라면 머리를 볼의 뒤쪽(타깃 반대방향)에 유지하는 게 쉬운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스윙을 하는 동안 어느 시점에서든 머리를 볼의 앞쪽으로 이동하면 임팩트 때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유도하기 어렵다. 또 직각이 이뤄졌다 해도 강력한 파워를 만들어낼 수가 없다. 어드레스 때부터 머리를 항상 볼의 뒤쪽에 위치시키고 볼을 때린 뒤까지 계속 뒤쪽에 둬야 한다. 양발을 모으고 샷을 해보면 머리가 움직이지 않고 몸 중심을 축으로 회전하는 느낌을 파악기가 쉽다.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조던 스피스의 드라이버 샷에서는 다운스윙 때 골반을 먼저 오픈시켜준 점(4)과 임팩트 이후까지 머리가 볼 뒤쪽에 머물고 있는 모습(5)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AFP연합뉴스


◇양팔의 삼각형을 유지하라=유명 교습가들은 아이언 샷에 대해 “클럽을 몸의 앞(정면) 쪽으로 유지하라”고 주문한다. 팔로만 휘두르지 말고 골반과 몸통·팔·클럽을 함께 회전시켜 일체감 있는 스윙을 하라는 말이다.

이를 위한 좋은 방법은 어드레스 때 양팔-어깨-양손으로 이뤄진 삼각형을 백스윙 단계와 임팩트 순간에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삼각형을 유지하면 백스윙 때 클럽을 팔과 손으로 가파르게 들어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척추를 축으로 어깨를 회전시키는 폭넓은 스윙면을 만들 수 있다. 임팩트 때는 오른팔을 쭉 뻗어주게 되면서 파워가 실린 강력한 샷을 구사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삼각형의 이동이 골반의 움직임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엉덩이를 너무 빨리 움직이면 양손이 뒤에 처지고 엉덩이를 너무 느리게 움직이면 양손이 몸 앞을 지나치면서 방향이 흐트러진다.



◇체중은 발바닥 중심에=두껍거나 얇은 샷, 또는 섕크가 자주 난다면 셋업 때 몸무게 배분을 확인할 필요가 잇다. 정타를 위해선 몸의 균형이 중요하다. 뛰어난 균형을 갖추려면 몸무게를 발바닥의 중심, 즉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 쪽에 실어줘야 한다. 스탠스를 취한 뒤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끝까지 몸을 시소처럼 움직이면서 정확한 균형을 느껴본다. 체중이 발 앞쪽에 실리면 다운스윙이 가팔라져 아웃-인 궤도가 되면서 슬라이스나 섕크를 유발한다. 너무 발뒷꿈치 쪽에 쏠리면 평탄한 스윙이 돼 얇게 맞는 토핑이 나오기 쉽고 거리도 손해를 보게 된다.

◇웨지 샷 거리 조절은 백스윙 길이로=스코어를 낮추려면 100야드 이내 거리에서 반드시 그린을 적중해야 한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절반, 4분의3 스윙, 그리고 풀 스윙을 했을 때의 거리를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거리와 상관없이 똑같은 크기의 백스윙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거리를 맞추기 위해 임팩트 구간에서 헤드스피드를 감속시켜야 하고 이 때문에 토핑이나 뒤 땅 치기 같은 미스 샷이 자주 나온다. 남은 거리에 맞도록 백스윙 길이를 가져가고 잠시 멈춘 뒤 다운스윙에서 클럽헤드를 가속시키며 볼을 때리도록 한다.

◇3초 이상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라=피니시 역시 스윙의 한 단계다. 모든 과정과 마찬가지로 피니시도 임팩트를 향해 맞춰져 있다. 피니시는 이전의 스윙 궤도와 타이밍, 체중이동 등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3초 정도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그렇지 못한다면 과도한 힘을 썼거나 잘못된 스윙궤도로 휘둘렀다는 증거다. 길고 높게 하는 폴로스루와 피니시는 클럽헤드가 아웃사이드-인 궤도의 임팩트 구간을 지난 뒤 다시 타깃라인 안쪽으로 움직이면서 크고 둥근 원호를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도록 도와준다. 심지어 임팩트가 좋지 않았더라도 피니시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다음 번 스윙에서 정타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