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독립과 근대화를 꿈꾼 우리 역사의 마지막 왕조 대한제국을 서울 중구 정동에서 만날 수 있다.
중구는 오는 10월13일부터 이틀간 정동 일대에서 역사문화테마 축제 ‘정동야행(貞洞夜行)’ 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정동야행은 매년 5월과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토요일에 선보여왔지만, 올해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이 되는 10월12일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일을 조정했다.
‘대한제국을 품고 정동을 누비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정동야행은 △야화(夜花-정동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공연) △야로(夜路-정동 투어) △야사(夜史-덕수궁 돌담길 체험프로그램) △야설(夜設-거리 공연) △야경(夜景-정동 야간경관) △야식(夜食-먹거리) 등의 테마로 구성된다.
정동 일대의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주한캐나다대사관,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이화박물관, 순화동천 등 35개의 역사문화시설이 동참한다. 일부 시설들은 정동야행 기간 동안 입장료를 할인하고, 정동 인근 54개 음식점들과 중구 관내 41개 호텔들도 할인 이벤트에 동참한다. 행사기간 중에는 고종황제 즉위식, 환구대제, 어가행렬 재현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행복여행’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멋진 가을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끽하며 대한제국의 역사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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