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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민진 대표 “당원들, 고이케신당서 출마 허용”

내달 중의원 선거 앞두고

'희망의 당' 합류 의사 내비쳐

고이케는 연대 가능성 일축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도쿄=AFP연합뉴스




일본 제1야당인 민진당 대표가 “다음달 중의원 선거에서 희망자는 전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신당에 입후보시키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일본 NHK방송은 마에하라 세이지 민진당 대표가 27일 당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에하라 대표는 28일 열리는 당 의원 총회에서 이 방침을 공식 제안할 계획이다. 이는 이번 총선에서 민진당 당원들이 당적을 유지한 채 신당의 공인후보로 입후보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마에하라 대표가 사실상 고이케 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 당’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매체들은 마에하라 대표의 이번 발언이 아베 신조 총리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야권의 힘을 규합하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만 고이케 지사를 비롯해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인사가 적지 않아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마에하라 대표는 전날 밤 도쿄도 내에서 고이케 지사를 만나 여권과 대결하려면 야당 결집이 필요하다며 연대 필요성을 강하게 호소했지만 고이케 지사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하라 대표는 고이케 지사에게 민진당과 희망의 당이 함께 비례대표 후보자의 명부(통일명부)를 만드는 방식으로 연대하자고 제안했지만, 고이케 지사는 민진당 측과의 연대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다만 마에하라 대표가 야권 연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총선에서 민진당과 희망의 당이 반(反)아베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희망의 당은 민진당 당원 중 공인 후보로 출마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선별해서 받아들이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의 당은 애초 60여명의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세가 불어나 최종적으로 150~160명의 후보를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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