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공식행사인 성화봉송이 오는 11월1일 인천에서 10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8일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의 성화가 개막 G(Games)-100일인 11월1일부터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를 알린다”고 밝혔다. 다음달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올림픽 성화는 2018년 2월9일 개막식장에 점화될 때까지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을 비춘다.
인천은 5대 테마 성화봉송의 첫 구간. 평창올림픽의 핵심 목표인 문화·환경·평화·경제·정보통신기술(ICT) 중 인천은 경제를 테마로 성화봉송 행사를 펼친다. 성화는 세계 5대 해상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101명의 주자, 2,018명의 서포터스와 함께 건넌다.
한편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등 해외 클라이언트그룹에 배정됐던 우수 숙박시설 5,500여실을 관람객용 숙박시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기장 주변 1시간 거리에 위치한 3~5성급 고급 숙박시설이다. 일부 클라이언트그룹이 숙박시설을 자체 확보하면서 여유물량이 생겼고 이를 일반에 내놓는 것이다. 10월 중 조직위 홈페이지나 투어강원 앱, 숙박예약사이트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은 대회 기간 1일 최대 3만실의 숙박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조직위는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특히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해 걱정을 낳았으나 이번 결정으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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