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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아궁화산 분화 우려…여행객 "환불해달라" vs 여행사 "아직 폭발 안했다"

여행사 측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는 환불 요건 해당 안 돼”

발리 화산의 분화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자, 발리 여행을 계획한 국내관광객들이 여행사에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화산이 분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리 여행을 계획한 국내관광객들이 여행사에 ‘취소’를 요청하고 나섰다. 그러나 여행업계는 아직 화산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

매일 500여 번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외교부 역시 여행경보 2단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혼여행을 계획한 예비부부들은 물론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여행객을 계획한 이들도 걱정되기는 마찬가지다. 이미 각종 인터넷커뮤니티엔 발리 여행 취소를 문의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행사 측은 취소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주요관광지가 화산으로부터 70km 이상 떨어져 직접적인 위험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정부가 발표한 여행경보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는 여행사 규정상 환불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현 상황에서 여행객이 여행을 취소할 경우 이로 인한 항공과 숙박 위약금 등은 모두 직접 부담해야 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경보 4단계 중 2단계는 환불규정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3단계(철수권고) 이상부터 여행사 자체적으로 검토한 뒤 환불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산 폭발이 실제 일어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의 여행취소는 고객에게 취소사유가 있는 상황이라 여행사에 귀책사유는 없다”며 “항공기 결항과 숙소 운영에 문제가 생길 경우엔 해당 항공사 등에서 환불을 하며 여행사도 약관에 따라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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