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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한 순간들’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기억에 접근

삶과 기억에 관한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고찰을 담아내 올해 가장 지적인 아트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하는 감성 드라마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이 ‘인공지능’이라는 소재를 특별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은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80대 여성 ‘마조리’가 젊은 시절 남편의 모습으로 복원된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지나온 삶과 사랑 그리고 가족과의 소중한 순간을 회고하는 감성 드라마.

/사진=㈜싸이더스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다양한 이야기로 그리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의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은 기억으로 복원된 인공지능을 통해 일상을 치유하고, 불완전한 기억의 조각을 완성시킨다는 독특한 소재로 드라마를 풀어낸다.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은 로이스 스미스를 통해 원작이 된 연극 「마조리 프라임(Marjorie Prime)」을 접한 뒤, “나는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동반자가 인간의 기억을 보완하고 대체한다는 이야기의 전제에 끌렸다. 원작을 영화로 만들 때 오리지널 극본을 개조하거나 정비하기보다는 추출해내고 싶었다. 바다를 통해 자연과 시간을 연상시키고 싶었고, 스토리를 비인간(non-human)적인 스케일로 담아내고 싶었다.”며 원작의 전제와 구조는 유지하되 영화적인 표현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원작을 각색했다고 밝혔다.

「마조리 프라임」을 쓴 조지 해리슨은 작품 속 인공지능이 자료들을 통해 죽은 이를 복원하면서, 인물의 나이에 따른 외형을 지정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인공지능의 나이는 생전의 그 사람과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는, 어떤 시점을 뜻한다. ‘마조리’는 남편 ‘월터’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택한다. 그녀가 남편을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복원하길 원한 이유는 아들의 죽음으로 그들의 삶이 무너진 시점이기 때문이다.”라며,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데 있어 살아남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데 그 시점이 고려된다고 말한다.



로이스 스미스는 “‘마조리’에게 인공지능의 ‘월터’는 그녀의 곁에 있어주며, 그녀의 인생과 역사를 기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작품 속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은 원작과 다른 점 중 하나로, 연극에는 없었던 회상 신에 대해 “나는 3명의 주요 캐릭터에게 한 번씩의 회상 장면을 주었다. 캐릭터 개인의 회상은 다른 신에서 나오는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와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 이를 비교해 보여주려는 의도였다.”라며 영화에서 조금 더 현실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밝혔다.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은 인물 개개인의 슬픔과 상처, 기억의 차이를 통해 같은 시간을 공유한 이들이라 하더라도 각자의 생각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연극보다 폭넓은 관객들에게 가슴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은 선댄스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을 통해 해외 언론과 평단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북미 개봉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2%를 기록하며 국내외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 뉴욕을 대표하는 작가 조던 해리슨의 원작을 바탕으로, <밀그램 프로젝트><범죄의 제국>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는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의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관록의 배우 지나 데이비스를 비롯해 존 햄, 팀 로빈스, 로이스 스미스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참여해 인간 내면의 강렬한 심리 드라마를 정교하게 완성시킨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삶의 끝, 다시 마주하고 싶은 소중한 기억을 다루며 모두의 가슴을 어루만질 감성 드라마 <당신과 함께한 순간들>은 10월 19일 우리 곁을 찾아온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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