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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혐의’ O.J. 심슨, “9년 만에 풀려난다”

전처 살해 혐의 무죄

강도·납치혐의로 복역

형기 2022년까지였지만 감형 후 9년간 교도소 신세

O.J. 심슨 /트위터 캡쳐




전처 살해 혐의로 기소돼 무죄 평결을 받았다가 다시 강도와 납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고 9년간 복역해 온 미국 풋볼 스타 O.J. 심슨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석방된다.

미 네바다 교정국의 브룩 키스트 대변인은 28일 미 일간 USA투데이에 “심슨이 네바다 북부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하이데저트 스테이트 교도소로 이감될 것”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 그곳에서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슨은 2007년부터 러브록 교정센터에서 복역해왔다.

앞서 네바다 주 가석방심의위원회는 지난 7월 심의위원 만장일치 결정으로 심슨의 가석방을 확정한 바 있다.

심슨은 2007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듬해 최고 3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심슨의 형은 감형됐으며, 형기는 2022년 9월 29일까지였다.

심슨은 미 형사재판사에서 언론에 가장 많이 보도된 케이스 중 하나로 기록된 ‘O.J. 심슨 사건’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선수로 그라운드를 풍미했던 심슨은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민사재판에서는 패소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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