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PF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은 최근 총 9,000억원 규모의 PF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선순위 6,500억원, 중순위 1,500억원, 후순위 1,000억원이다. 2,000억원을 투자한 NH투자증권을 포함한 증권사 4곳, ABL생명(700억원)을 포함한 보험사 4곳, 미래에셋캐피탈(300억원)을 포함한 캐피탈사 4곳 등 10여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금리와 수수료를 합한 수익률(PF All in-Cost)은 5.2%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PF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 번 부동산금융 조달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서 2조 1,000억원에 달하는 여의도 파크원 개발 사업의 PF 주선을 성공했으며, 남대문로 5가 도시환경 정비사업의 PF(6,250억원 규모)도 성공시켰다. 아울러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웠던 MBC 옛 여의도 사옥 개발사업의 금융 주선을 맡고 있기도 하다.
PF 자금 조달이 마무리됨에 따라 나인원 한남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다음달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조만간 분양 일정도 잡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0-1번지 일원 옛 외국인 안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 한남은 향후 지상 5~9층 9개동, 전용면적 214~273㎡, 총 335가구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나인원 한남은 대신증권(003540) 계열의 대신 F&I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디에스한남이 개발을 맡고 있으며,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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