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내의 불륜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담아내 센세이션을 일으킨 <해피엔드>(1999)부터 위대한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의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그린 영화 <은교>(2012)까지 섬세한 감성과 영상미를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받아온 정지우 감독이 2017년 가장 강렬한 드라마 <침묵>으로 돌아와 기대를 모은다.
영화 <침묵>은 특유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정지우 감독의 차기작으로, “돈이 곧 진심”이라고 믿고, 때론 오만해 보일 만큼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찬 ‘임태산’이 약혼녀가 살해당하는 충격적 사건을 경험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딸이 지목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며 시작된다.
정지우 감독은 “우리가 보이는 것을 사실이라고 믿는데, 그것이 사실일 수는 있어도 진실은 아닐 수도 있다. 드라마를 통해 그 사실과 진실이라는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고 전하며,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된 임태산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구조 속 사랑과 부성애, 슬픔과 회한, 분노와 참회를 오가는 섬세한 감정선이 얽힌 강렬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정지우 감독에 대해 박신혜는 “리얼리티를 굉장히 잘 살리시고 인간 내면의 모습을 많이 끌어내주려고 하셨다”, 이하늬는 “디테일한 걸 하나도 놓치지 않는 치열함을 느꼈다”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해 섬세하고 사실적인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개봉 당시 파격적인 설정과 신선한 연출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에 최민식과 재회한 정지우 감독은 “<침묵>은 장르가 최민식인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최민식을 향한 강한 신뢰를 전했고, 최민식은 “정지우 감독의 치열함과 날 선 논리가 더 영글고 깊어졌다.
이러한 스토리텔러가 있다라는 게 한국 영화계에선 큰 자산이다”고 전해 이들이 보여줄 더욱 무르익은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이처럼 세상을 다 가졌지만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놓인 한 남자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담은 <침묵>은 탁월한 연출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쌓아온 스토리텔러 정지우 감독이 빚어낸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흥미진진한 설정,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에 조우한 최민식과의 시너지가 더해져 2017년 가장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의 결합으로 기대를 높이는 <침묵>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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