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4명 중 1명은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경제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취업준비 비용은 27만8,000원에 달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2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4.9%는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취준생들은 월 생활비(62만9,058원)의 약 44%(27만8,289원)를 취업준비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준비를 위해 취준생들이 비용을 사용하는 항목(복수응답)을 살펴보면 △자격증·어학평가 응시료(66.6%) △면접 교통비(64.9%)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재비(55.3%) △면접 복장 구입·대여비(44.1%) △학원 수강료(43.6%) △사진 촬영(25.4%) △이미용비(24.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준비 중에 겪는 고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3%가 압박감, 우울감, 사기 저하 등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주거비, 식비 등의 생활이 곤란할 정도의 생활고(19.8%), 취업준비 비용의 압박(15.1%) 등이 뒤이었다. 정보 부족(5.6%), 건강 문제(4.2%), 시간 부족(2.1%)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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