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전설’ 아널드 파머의 손자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꿈의 59타’를 쳤다.
파머의 외손자인 샘 손더스(30·미국)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애틀랜틱비치의 애틀랜틱비치CC(파71)에서 열린 2017시즌 웹닷컴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로 폭발했다. 버디 13개를 쓸어 담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손더스는 공교롭게도 파머가 타계한 지난해 9월26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생애 최고의 라운드를 펼쳤다.
PGA 2부 투어의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은 지난해 7월 엘리메이 클래식에서 슈테판 예거(독일)가 기록한 58타다. 손더스는 웹닷컴 투어에서 통산 일곱 번째로 50대 타수를 친 선수가 됐다. 지난 2009년 프로로 전향한 손더스는 주로 2부 투어에서 활약하다 2015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뛰었으며 PGA 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5년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2위다. 2016-2017시즌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129위에 머물러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 중이다. 웹닷컴 투어 파이널 시리즈 4개 대회 합산성적 25위 이내에 들어야 2017-2018시즌 정규 투어에 진출할 수 있으며 손더스는 앞서 끝난 3개 대회까지 24위에 랭크돼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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