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가을바다 신(新) 자산어보’ 5부 ‘개도에 사는 쫄깃한 맛’ 편이 전파를 탄다.
▲추석이 다가오면 개도 어부들은 바빠지기 시작한다. 추석 때 쓰일 돌문어 잡이가 한창이기 때문.
대대로 돌문어를 잡고 있는 김본임씨 부부도 아들까지 함께 배에 태워 바다로 나간다.
밧줄에 주렁주렁 매단 붉은 단지들을 바다에 넣었다가 단지 안에 숨어든 문어를 잡아 올리는 전통방식 고수하는 가족.
수백 개 이르는 단지들 끌어 올리면 스멀스멀 문어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하고, 즉석에서 잡은 돌문어 한 마리 넣고
뜨끈뜨끈 라면 한 사발 끓여 먹으면 힘든 바다 일에도 세상 누구 부럽지 않다.
▲ 할아버지에 이어 3대째 멸치잡이 가업 이어가고 있는 형제들과 개도의 청년 어부 삼인방의 일탈이 시작됐다.
엎어진 김에 쉬어가라고 며칠째 멸치 소식이 좋지 않은 어장 때문에 그물에서 손 놓은 청년들.
뜻밖에 찾아온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낚싯대 하나씩 어깨에 메고 강태공 흉내 좀 내 볼 참인데.
고기잡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개도 대표 어부들의 낚시질 솜씨는 과연 얼마나 될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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