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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머니-올 15조 정비사업 성적표는] 현대, 수주액 4조6,400억 기록...압도적 1위

푸르지오써밋 앞세운 대우, 강남서 인지도 높여

전통의 강자 GS, 알짜입지 챙겨

대림은 수주액 넉넉해 숨고르기

한신4주구·잠실 미성크로바 등

추석 이후도 대규모 수주전 예고





15조원 규모의 수주 전쟁. 올해 전국에서 벌어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벌어진 건설사 간의 격전을 말한다. 대부분 서울, 그것도 사업성이 보장된 강남권에 몰렸다. 내년 초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벗어나기 위해 조합이 속도를 냈기 때문. 대형건설사들이 맞붙었고 희비가 엇갈렸다. 아직 격전지는 남아 있고 추석 연휴 직후 몇 판의 뜨거운 승부가 예고돼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건설사들의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1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시공권을 따낸 현대건설이 단일 건으로 2조6,000억원의 수주액을 올리고 한 해 4조6,467억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우건설도 올해 서울 강남권(신반포 15차)과 과천(과천주공1), 부산(감만1구역)에서 굵직한 사업장을 확보하면서 2조5,972억원을 기록하며 평소 수주액 1조5,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강남권에서 추가 수주를 올려 고무돼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입주한 서초푸르지오써밋과 공사 중인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을 교두보로 강남권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올해 대치2지구, 방배 14구역에 이어 신반포 13·14차를 따내며 1조4,000억원의 수주액을 달성,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시장 강자인 GS건설은 방배 13구역, 공덕 1구역 등 입지여건이 좋은 대형단지를 따내며 1조2,882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다만 수주가 유력했던 반포주공 1단지를 놓쳐 수주잔액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여서 연내 추가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달성하며 1, 2위를 다퉜던 대림산업은 올해는 서초 신동아 등 5,774억원에 그쳤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미 확보해놓은 물량이 있어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수주금액이 많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추석 전에 상당수 재건축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됐지만 한신 4주구, 잠실 미성크로바,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쌍용대치 2차 등 알짜 강남권 단지가 남아 있다. 한신 4주구와 미성크로바에서는 롯데건설과 GS건설이 맞붙는다. 강남권 ‘롯데벨트’ 구축을 노리는 롯데건설과 GS건설이 이미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는 다음달 초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사업자를 선정한다.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공을 들여왔지만 입지여건이 뛰어나 대형건설사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는 쌍용대치 2차도 대우건설·대림건설이 일찌감치 경쟁에 뛰어든 단지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신규 택지지구의 씨가 마른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재건축·재개발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다만 올해는 지난해까지 상위권이었던 GS건설과 대림건설을 현대·대우·롯데가 제치고 올라가는 등의 판도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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